5번 레인

 

 우리 딸이 봤으면 해서 빌려온 책인데, 나만 잘 읽고 시현은 손을 안댄다.

긴긴밤은 한시간도 안되서 다 읽고, “응 재밌네”쏘쿨하게 그러더니.

수영이야기라고 해서, 엄마가 또 뭘 시키려고!란 생각이 드는건지 우선 거부하고 보네.

 

수영부 에이스 강나루와 어릴때부터 함께한 단짝친구 지승남

수영을 하기 위해서 한강초등학교로 전학까지 온 정태양,

강나루의 라이벌, 김초희.

6학년 초등부 수영선수아이들의 이야기다.

 

푸릇푸릇 수영부 아이들의 우정과, 수영에 대한 열정과 승부를 대하는 마음가짐을 배워나가는 나루

(이제 겨우 초등학생..6학년이지만..)늦었지만, 지금이 아니면 안된다고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수영선수를 시작하는 태양

나루에게서 반짝이는 빛을 발견하는 태양의 고백에, 수줍은 아이들의 가슴설레이는 이야기까지

아기자기하게 너무 재미있는 소설이었다.

양념같은 사랑이의 대사들과 수영엔 그렇게 열정이 없는 것 같으면서도 언제나 나루 옆에 있던 승남이

뻔한 스토리라면 무찌르고 싶은 도도한 라이벌이련만, 이름처럼 역시 풋풋한 초희

엄마의 마음 가득으로 읽은 ‘5번레인’

재밌었다.

 

이제 6학년이 끝나가는 딸에게 복잡다단한 너희들의 맘은 다 똑같단다 그렇게 너희는 자라고 있단다..그런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다.

중학생이 되어도 꼭 수영은 계속 했으면 좋겠단 엄마의 말이 뭐가 그리 못 마땅한지..요즘 계속 뒷걸음인게 아쉬워서 이 책을 고르기도 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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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 레인 - 예스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