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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고 온 여름, 성해나 도서관에 들렀다가, 가볍게 읽을 용으로 큰 글자책 코너에서 골라들었다. 여름의 초입이었다.바닷가에서 공던지를 하는 형제 그림이 그냥 맘에 들었다.아이들이 둘이서 꽁냥꽁냥 잘 놀고 있는 걸 쳐다보는 일상의 행복감과 같은 그런 소설일 줄 알았다.기하와 재하의 이야기로 나뉘어져 있는 이야기. 이름도 비슷하고, 기하 아버지 말대로 정말 아삼육이 맞을수 있는.. '평범함'이란 뭘까?보통의 정도는 어디까지 일까?그 사이에 우리들의 드라마, 블루스가 이렇게 모두에게 깔려있다. 마지막에 찾아간 폐업전 중국집에서의 만남, 퇴사한 회사의 명함과 정말로 그냥 한번 찾아가본 이야기 언젠가 나도 그랬던 듯한, 희미하지만 분명 있기는 했었던 어느 옛날의 일들 처럼 기억된다.그들이 나의 사촌이었는지, 이웃이었는지 분명..근처에 있.. 2026. 9. 23.
나의 첫 머메이드 팀, 성남탄천추발 역시 단체전은 개인전과 많이 다르다.준비하는 마음도 다르고, 멤버도 다르고, 접수후 일어나는 수 많은 일들도 스케일이 다르다. 6명 하는 대회도 많은데, 부천도 그렇고 여기도 8명 대회였다.2명 더 모으는거 은근 어렵다.그리고 그 인원들이 끝까지 가는것도. 이번엔 정말~ 그럴일이 없을것 같았지만, 개인사정이란 그 단어에 얼마나 많은 이벤트들이 들어가는지 모른다. 으쌰으쌰 그 어느때보다도 다들 의기충전해 초반 훈련일정도 같이 잡고 분위기 정말 좋았는데도, 2명의 선수가 갑작스런 개인사정으로 빠질수 밖에 없었고, 정말 다행이게도 대체팀원을 찾다가 진짜 든든한 선수들도 영입하게 됐다.이제야 생각하니, 그 친구들을 생각하면 좀 더 달렸어도 되는 거였는데 싶다. 용인 근처에서 50미터 레인이 있는 곳은, 수원 광.. 2026. 9. 22.
막걸리가 알려줄거야 참, 참신하다. 우리 딸램이가 똑같이 생겼네! 하면서 추억에 잠긴 얼굴로 보는데, 내용은 좀 다르다.우리 딸 유아기와 똑같이 생긴 중학생 아이라니, 세상에 이런 아이가 있을까도 싶다. “그래, 하긴 이상하다 했어. 그렇지 않고서야 모스부호, 페르시아어, 태권도, 미분과 적분, 영어, 코딩, 논술을 초등학생이 배울 이유가 없잖아?” 요즘 어떤 중학생이 또 동춘이처럼 그렇게 이상하다 생각하면서도 엄마말을 그대로 듣고 이렇게 따라줄까. 초등이라면 몰라도.막걸리가 보글보글 숙성되는 소리를 모스부호로 또 페르시아어로 번역해서 알아내다니, 동춘이의 똘똘함을 부여한 감독까지 너무 귀엽다. 새가 되고 싶다고 훨훨 날아간듯 하면서도, 엄마를 보러 요양원에 찾아온 외삼촌과의 엇갈리면서 겹치는 만남도 담백하다.산후 우울증에.. 2026. 8. 19.
성남장거리 핀 수영대회 2026년 9월 6일 공지는 좀 일찍 뜬 편이었고, 그래서 계속 쳐다보고는 있었다.(추발이라 팀원 모으라고, 일찍 공지내는 건가?) 하남 추발대회 신났다가, 부천도 가?? 하고 보니 8명 모으기가 만만치 않다는 걸 절감했었다. 6명과 8명 또 다르다. 모으기 쉽지 않아.마침 지금 다니는 수영장에서 팀을 만들어보려고 한다는 말에 콜!은 외쳐놨는데 음 음..팀원들이 어떤사람들인지 아직 잘 모르니 선뜻 내 캐릭터?를 드러내기가 좀 조심스럽달까?내 수영의 친정과도 같은 용인 사람들이랑 한번 뭉치면 얼마나 좋아..하면서, 대회 요강을 쳐다보는데 머메이드 ?!여자 8명만으로 구성된 팀들중 1등을 하면 별도 상금을 준다.보통 추발대회는 여자팀원을 2명이상 참여가 되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그냥 팀원 은근 모으기 힘든 와중에, 여자만으.. 2026. 7. 1.
26년 6월 28일 광교 수원대회 기록 보는 방법 하긴 요즘 세상에, 이렇게 일목요연하게 안 보여주는게 더 이상?한 걸 수도. 대회 끝나고 하루도 안되어, 이렇게 전체 대회기록이 똭 https://swimming-app-cdb5.onrender.com/comp/6th-suwon-swimming-0628/public 실시간 대회 현황 swimming-app-cdb5.onrender.com 중급반부터 우러러?보던 수친이가 대회를 나갔는데, 30 쩜 몇 기록이다. 강습끝나고 같이 하는 티타임에서우와아아아아아 하고, 옆에 사람들에게도 아~글쎄~하면서 얘길 하는데, 한 분이 그냥 어정쩡한 표정이네 30초가 그렇게 잘 한 건 아니지 않아요?앗..(난 그렇게 생각해본적이 없다. 대체 어느 세상에서 오신거죠?) 상급반이라 대회나가면 메달을 따오는 분들도 계시지만, 절.. 2026. 6. 30.
찌그러져도 동그라미 입니다. 그냥 헛헛 할때.괜히 쇼츠나 보다가, 지나가버린 시간을 보면 더 허무해진다. 그래, 아무래도 책 읽는게 훨씬 마음을 다독이기는 낫다.근데 이제 심화된 노안에게는 좀 부담이기도 했는데, 큰 글자책으로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 큰 글자책으로 만나는 김창완 아저씨 책이라니. 뭔가 더 어울린다.동그라미를 아무리 그려봐도 정말 똥그랗게 완벽한 동그라미는 안나온다는 얘기다.그렇게 완벽하진 않아도, 찌그러져도, 동그라미는 동그라미라는 말이다. 그러게.그러네요. 맞네요.혼자 중얼거리면서 대화하는 중년에게 딱 힘들지 않게 읽기 좋은 책이다.똑같은 날이 끝없이 반복되는 것 같아도, 그럴리가 없습니다. 오늘은 낙담하기엔 너무 이른 시간이고, 내일은 후회하기에 너무 늦은 시간이에요.좀 힘들어도 어쨋든 지금은 포기할 때가 아닙니.. 2026. 6.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