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가 알려줄거야
참, 참신하다. 우리 딸램이가 똑같이 생겼네! 하면서 추억에 잠긴 얼굴로 보는데, 내용은 좀 다르다.우리 딸 유아기와 똑같이 생긴 중학생 아이라니, 세상에 이런 아이가 있을까도 싶다. “그래, 하긴 이상하다 했어. 그렇지 않고서야 모스부호, 페르시아어, 태권도, 미분과 적분, 영어, 코딩, 논술을 초등학생이 배울 이유가 없잖아?” 요즘 어떤 중학생이 또 동춘이처럼 그렇게 이상하다 생각하면서도 엄마말을 그대로 듣고 이렇게 따라줄까. 초등이라면 몰라도.막걸리가 보글보글 숙성되는 소리를 모스부호로 또 페르시아어로 번역해서 알아내다니, 동춘이의 똘똘함을 부여한 감독까지 너무 귀엽다. 새가 되고 싶다고 훨훨 날아간듯 하면서도, 엄마를 보러 요양원에 찾아온 외삼촌과의 엇갈리면서 겹치는 만남도 담백하다.산후 우울증에..
2026. 8.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