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다이빙 스타트 데이.
컨디션 중상. 이제는 몸이 조금 더 가벼워졌고, 뒷 무릎도 조금만 더 펴라는 피드백.
아직 다이빙 2단계는 안되지만, 그래도 많이 좋아졌다 하는 요즘.
이제 안티포그액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안 쓴지 한참 되었고
다이빙하면서 수경이 뒤집어지는 일도,
횟수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그리고, 좀 안보이면 어때~하는
물 속 베짱이 생겼달까.
다이빙 스타트후 자유형50미터로 10바퀴 시작!
난 오늘 4번 느린 레인.
월수반은 빠른 레인도 가지만, 화목반은 실력자가 더 많아서 느린 레인으로 간다.
폴짝. 점프.
수경이 홀라당 뒤집혔다. 괜찮다. 고개를 살짝 하면 수경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기도 하고
또는 스트림라인으로 갈만큼 간 다음에 그냥 손으로 뒤집고 스트로크 하면 된다.
이번엔 그냥 알아서 수경이 다시 뒤집어졌다.
어, 근데 뿌옇게 옆에 사람이 있는 듯 하다.
50미터 돌아오는 사람중에 누가 레인을 좀 넘었나보다. 살짝 비켜가지뭐.
도착.
어랏, 오늘 자수레인에 있던 수친이가 옆에 서 있다.
뭐냐, 너 왜 강습 빠른 레인에 막 침범해~ 장난. 근데 어? 다른 자수팀도 같이 있네?
뭐지? 뭐지?
여긴 어디?
4번 다이빙레인에서 출발한 나. 5번 자유형 턴하는 레인에서 자신을 발견.
대체 어떻게? 언제부터?
멍---------
알고보니, 점프할때부터 살짝이 옆으로 가더란다.
거기다 제 딴에 알아서 피한다며, 더 더 옆으로.
5번 레인, 자유형 턴 하는 포인트에서 스스로를 발견함.
5번 레인 다이빙 하는 분이 흠칫해서 멈추고, 그 뒤도 또 멈춰 일어나고..
적어도 3중 추돌을 일으킬 뻔한..거의 고속도로 역주행급
단톡방이 있어서 다행이다.
아아앗! 죄송해요!! 커피사겠다고 굽신하며 대충 얼버무렸으나..생각할수록 정말 대형사고가 될 뻔.
큰일 날 뻔한 날.
운수 좋은 날.
그래서 휴.. 숨 몰아쉬고 출근길,
벌렁이는 가슴의 이른 갱년기 증상을 겨우 가라앉히려 좀 걷기도 했다.
하루가 조용히 가주나 했는데..
퇴근길 기어이 접촉 사고를 냈다.
자동차 보험이 줄어들 날이 없구나.
이렇게 살아 돌아왔는데, 왜 돈은 못 모으는 거니? 응 응?
이럴바에야 손에 쥔대로 그냥 다 써버리고 살아야 하는거니?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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